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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에게 화란
    일상 2022. 1. 13. 00:40

     

    다이어리에 손글씨로 일기를 끄적이다가 이제 블로그에 내 생각이나 일상을 적어보는건 좀 부끄럽긴하다. 보통 굳이 티스토리까지와서 남의 일기를 보지는 않으니 그냥 편하게 조금씩 써보려고 한다. 대신 일기는 하루의 사건이나 감정을 적었다면 이제는 그날의 생각이나 반성을 하는 위주로 써보기로 했다. 이건 언제 사라질지 아니면 다이어리 어플로 옮겨질지 모르겠다 ㅎㅎ

     

     

    생각해보면 나는 지금까지 내 감정에 솔직해 본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쪽보다는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는 쪽아니까 말이다. 그게 훨씬 편하고  사실 내 감정이나 생각을 말하는건 잘 하지 않게되었다.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면 너무 과하게 밝고 과하게 다른사람의 얘기에 리액션 한다. 특히나 여럿일때.

    나는 한명도 빠짐없이 대화에 참여하고 누구도 베재되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다보니 자꾸 재미없는 얘기여도 웃고 대답한다. 그리고 그게 스스로도 재밌다고 속여왔던 것 같다. 누군가 화나는 일이 있으면 같이 화내주고 슬픈일엔 웃어주었다. 

     

    근데 누군가를 축하해줄때는 진정으로 대단하다, 멋지다 이런 감정은 느끼는데, 뭔가 진심으로 화가 나본적이 없는 것 같다.

    남의 얘기를 듣고 같이 화내주는데 화내는 척만 하게된다.. 마치 맞네!미친놈이네! 맞장구치는정도?

    내 일에도 화내는 척을 줄곧한다. 친구도 왜 화를 안내냐고 하는데 화내는 법으로 모르겠다.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한테 화를 내거나 우기는건 하지않았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화를 낼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점점 남의 감정에 눈치보지말고, 내 감정에 솔직해지는 법을 배워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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