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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절골술 - 수술기록,수술후기의료 2022. 1. 11. 21:09
회전절골술, 난생 처음 듣게되는 수술일 수 있습니다. 의료인인 저도 이번에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
생소한 수술로 인해 두려움이 크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글들을 읽고 무서움과 불안이 조금이나마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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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입원 안내]
-일반병실과 간호간병 통합 중 선택 가능하지만 거의 통합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함
-본인과 보호자 코로나 검사 3일 전에는 음성 필요
-필요한 물품이나 주의사항은 팜플렛으로 카톡으로 제공됨
[수술 전 입원 당일]
-병실 배정 받자마자 혈액검사/수액카테터유지/소변검사 및 배양
-흉터크림 구입여부 물어보심(구입함)
-양측 다리길이 확인
-그 후 입원 동의서와 목발 사용법 안내 (목발 -> 아픈다리 목발 바로직전까지 -> 안아픈 다리)
-제모크림으로 회음부까지 다 제모 (따가움)
-저녁식사
-그 후 수술 부위 미리 소독 (베타딘으로 회음부 중간에서 엉덩이와 허벅지까지 다 함) (미리 샤워 끝내두기)
-7시 즈음 엑스레이 내전 외전 서서찍고 누워서 찍고 다시 올라옴
-이번엔 인턴샘 오셔서 수술하는 쪽 발등에 매직으로 표시
-취침전 약 8시쯤 복용약(세레브렉스)
입원날 끝
[수술당일]
-오전에 압박스타킹이랑 양옆 터진바지 입음
-수술가기 직전 소변줄
-수술실가서 몇마디 나누다보면 잠듦
-회복실에서 눈뜨고 춥다고하면 부직포 얇은거 덥어줌
-바로 xray,ct 찍음
-병실가서 바이탈이랑 발가락 감각 확인, 공기압박 입혀줌
-수술후 4-6시간은 못자게 함
-가스아웃할때까지 금식 (목마르니 적시는거만 가능)
-통증:움직일때-7/10 안움직일때-0~3/10
수술당일 끝
[수술후 1일차]
-기상 후 바로 xray
-드레싱 하면서 헤모박 제거함
-pca는 어지러워서 낮에는 클램핑함
-패치도 부작용으로 점심에 뗌
-헤모글로빈 수치와 혈압 낮아 진통제 잘 사용 못함
-점심즈음 소변줄 제거
-바로 걸어봄 처음에 일어나서는 너무 어지러우니 조심조심!
-통증: 다리 위치 잘못된 곳으로 회전할때 8/10...(5도만 틀어져도 고통이니 항상 조심조심할것)
처음걸을때 5/10(손목도 치료중이라 손목이 더아팠던..)
-수술 후 케어는 별거 없음: 항생제 하루두번 약 꼬박꼬박 먹기, 굳이 자주 운동 필요 x
-밤에만 중간에 일어날까봐 진통제 클램핑 풀어둠
[수술 후 2일차]
-헤모글로빈 수치 너무 낮아져서 몸과 정신 피폐..
-정신줄 놓으면 바로 요단강 건널 것 같은 기분으로 몇시간 혼자 고통받음
-그와중에 열올라서 아이스팩 안고 있음
-결국 수혈함
-힘든와중 열 내려보겠다고 몸뚱아리는 자꾸 화장실 가겠다고 아우성
-보호자 제외 환자 본인은 입원 3일이상하면 코로나검사 한번 더 함 (친절하심-살살해주세요ㅎㅎ하니까 진짜 잘해주심ㅎㅎ)
[수술 후 3일차]
-헤모글로빈 수치 조금 오름
-그렇게 좋던 내 혈관들 내가 봐도 다 사라져서 카테터 다시 꼽을때 네번 찔림(유사과학? 잘 안믿는데 피도없고 하니 혈관이 진짜 도망다니나 싶었던ㅎ)
-침상안정 계속 취함
-처음으로 굳었던 관절 꺾어주러 오심
-????죽는줄???? 통증 9/10 (중간까지괜찮다가 평상시에도 그만큼 안올라가는데 싶을 각도까지 꾹꾹 누름 이게 괜찮은 건가 싶음)
-하루 세번 정도면 된다고 함(관절 굳지만 않게)
[수술 후4일차]
-사라졌던 입맛 아주 조금 돌아와서 죽만먹다가 이제야 밥 조금 먹음
-퇴원해도 되겠냐고 물어보니 가능할것같다 하심 (원래 퇴원 예정 없었음)
-드레싱도 스스로 하시겠냐고 하시다가 위치가 좀 힘들긴 하겠네요 이럼
-간호사 선생님이 항생제 내일아침에도 맞을건지, 진단서랑 각종 서류 뭐 필요한지 물어보심
-아마 퇴원전 마지막 xray
-병원에서 직원 코로나 확진됐다고 밤에 갑자기 방으로 코로나검사 하시러 옴 (다들 고생..)
[수술 후 5일차,퇴원]
-주말이라 가퇴원 (이건 나중에 외래올때 처리하면 됨)
-수술 후 두번 째이자 마지막 드레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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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약]
-아침식전 역류성식도염약
-아침저녁식후 뮤렉스 + 울트라셋
-필요시 듀파락이랑 유카본
-그외:항생제 하루 두번 들어감
[중요한 팁]
-수혈: 수술전 두달 전 부터 친구들+가족들은 헌혈하지 않기! (혹시나 수혈이 필요하면 바로 해야하기 때문에) 수혈가능성을 위해서 헌혈봉사는 잠깐 미루는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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